[단독] 마약 17㎏ 숨겨두고…지하철 보관함이 거래통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자신의 집에 무려 17kg이 넘는 마약을 보관한 30대 여성이 검거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여성은 지하철역 물품 보관함을 이용해 마약을 사고파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마어마한 양의 마약을 자신의 집에 보관한 3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.<br /><br />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A씨의 집에서 발견된 것은 필로폰 17kg.<br /><br />일반적인 필로폰 1회 투약량이 0.03g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이는 56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건 지난 8월.<br /><br />서울 서부경찰서는 "한 지하철역에서 필로폰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"는 첩보를 입수하고 해당 역에서 잠복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이때 경찰은 또 다른 인물인 B씨가 한 물품 보관함에서 소량의 필로폰을 꺼내 가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.<br /><br />B씨를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동시에 물품 보관함에 필로폰을 넣어둔 인물에 대해서도 추적을 이어가던 중, 30대 여성 A씨가 필로폰을 넣어두는 모습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한 달 넘게 A씨를 쫓던 경찰은 지난 28일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했고, 그곳에서 필로폰을 무더기로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주범이 아닌 마약 전달책으로 추정되는 상황.<br /><br />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연루된 사람을 계속 추적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